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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코딩 - 기획만 하던 테이블오더 "직접 개발"해보기 1편

1. 인트로최근 들어간 회사에서 부서 배치 전 신입 사원 대상 9주간의 개발 교육을 듣게 됐다. 9주 중, 앞의 5주간(2.3~3.5)의 교육기간이 끝난 후, 배웠던 내용들 (데이터 모델링, 웹개발 기초(Java, Spring, Vue.js 등), SQL)을 기반으로 약 5일간의 개인 프로젝트를 하게 됐다. 회사의 서비스 중 1가지를 선택해서 클론코딩 및 개선을 직접 해보는 것이었고, 설계 부터 개발까지를 "5일 만에 혼자서" 직접 해야 했다. 이전까지 나는 제대로 개발 공부를 해본 적이 없었고, Java/Spring/Vue.js 등도 다 처음이었다. 그 과정에서 설계부터 개발까지 요즘 소위 유행하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방식에 가깝게 개발을 진행했다. 요즘 다들 관심이 많은 분야이니만큼..

개발공부 2025.04.27

최근 근황 (feat. 대기업 취업)

글 목차1. 최근 근황2. 대기업 취준을 하게 된 이유3. 통신사의 B2B 제안/수행 직무를 선택한 이유4. 앞으로의 목표/계획5. 마무리하며1. 최근 근황 가장 최근 연재 글인 "대학생 핀테크 스타트업 PO가 되다"에서 소개했던, 스타트업 페이히어에서의 10개월간의  PO 생활이 끝났던 것이 23년 8월이었다. 그 후 약 1년 정도(23년 8월~24년 6월)는 하고 싶었던 것들(회계공부, 교환학생, 블로그 연재 등)을 좀 해보는 시간을 거쳐, 24년 하반기에 대학 마지막 학기를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대기업 취업 준비를 시도했다. 취준 기간 동안 여러 고난도 있었지만, 운 좋게도 25년 1월 통신사 K사에 B2B 제안/수행 직무로 신입 사원에 입사한 것이 가장 최근의 근황이다. (* B2B 제안수행 직무?..

기타 일기 2025.03.16

Epilogue - 연재 후기

장장 6개월, 20편에 걸친 "대학생! 핀테크 스타트업 PO가 되다" 글의 연재를 마치며, 짧게 연재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연재의 목표를 돌아보며 처음 연재를 시작하면서 Prologue 에 위와 같은 연재 목표를 적었는데, 이때 적은 연재 목표를 하나씩 돌아보고자 한다. 1. 대학생의 시각에서 느꼈던 PM/PO, 스타트업 세계, 핀테크나 소상공인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참고거리 전달하기 => 조금은 그래도 참고 거리가 되지 않았을까? 글을 연재하는 와중에도, 특정 업무에 관한 것이든 혹은 특정 산업에 관한 내용이든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됐다면서 연락해주시는 분들이 꽤 있었다. 그런 작은 말들 하나하나가 내겐 꽤나 큰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누군가에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을 거라고 생각하고, 꼭 지금이 아..

20. (완결) 대학생, PO로서의 10개월을 마치며

지난 19개의 글에서 10개월간의 PO 생활에서 있었던 사건들에서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글을 적었다. 이번 20번째 글은 "대학생! 핀테크 스타트업 PO가 되다" 공식적인 마지막 글이다. 이번 글에선 대학생에 불과했던 내가 10개월간의 PO 생활이 모두 다 끝난 후 느꼈던 전반적인 감정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10개월간의 PO 생활 후 느낀 것 1. PO, 아름다운 직업은 아니다. PO 업무를 회사에서 해보기 전, 대학생의 입장에서 보는 PO는 그냥 "멋있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직무였던 것 같다. 팀과 프로덕트를 리딩하고, 멋있게 전략을 짜고, 엄청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할거 같은.. 하지만 실제 실무를 하면서 느꼈던 것은 적어도 스타트업에서의 PO는 단순히 책상앞에 앉아서 전략만 짜는 일이..

19. 회사에서의 마지막 작업. "서빙로봇" 연동

이번 글은 내가 회사에서 맡았던 마지막 프로젝트인 서빙로봇 연동과 관련된 글이다. 간단한 업무 배경과 더불어, 작업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것들로 글을 적어보고자 한다. 1. 서빙로봇 연동? 테이블 오더 얘기만 하다가, 갑자기 서빙로봇이라니? 약간 당황스러우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테이블 오더를 쓰시는 사장님들 중에선 서빙로봇까지 쓰고 싶어 하시는 사장님들이 꽤 있다. 이번 기능은 그분들을 위한 [테이블 오더-서빙로봇] 간 연동기능이라고 보면 된다. 좀 더 구체적인 배경 이해를 위해, 테이블 오더를 쓰는 사장님의 입장으로 돌아가보자. 테이블 오더를 쓰시는 식당 사장님들의 가장 큰 목표는 기계를 통해 "매장의 비용(인건비)을 최대한 절약"하는 것이다. 테이블 오더를 통해선, 식당 손님..

18. 2번의 롤백(Roll back)을 통해 배운 것

0. 롤백(Roll back) 이란? 롤백(Roll back)이란 영어 단어 그대로 "되돌리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앱에 심각한 버그가 발생한 경우, 버그가 발생하기 이전 버전으로 앱 버전을 되돌리는 것을 말한다. 보통은 해당 버그를 수정하지 않으면, 유저가 앱을 사용하는 main flow에 심한 영향이 갈 정도의 버그일 때 롤백이라는 수단을 고려한다. 물론 그 정도로 심각한 버그라면 빠르게 수정 후 재 배포를 하는게 best겠지만, 1) 빠르게 수정하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2) 버그 수정과정에서 서비스 중요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충분한 QA(테스트) 없이 나가기엔 risk가 큰 경우 3) 버그 수정에 있어 1분 1초가 급한 경우 (ex. 몇 초/분만 지나도 버그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17.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내기까지

어느 회사에 다니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회사를 다니는 기간 중 힘든 시기가 한번쯤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나에겐 10개월간의 재직기간 중 23년 3~4월이 아마 그 시기가 아닐까 싶다. 이번 글에선, 내가 힘들었던 시기를 어떻게 이겨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꼈던 것들은 어떤 것들인지에 대해 적었다. 글을 읽는 분들 중 누군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당시의 나는 왜 힘들었는가? 이전에도 분명 바쁘긴 했지만 3~4월엔 이전의 3배 이상 바쁨을 경험했다. 내가 PO를 맡았던 서비스인 테이블 오더와 관련한 기존의 업무는 그대로 있으면서, 그 외에 크게 4가지의 일들이 추가됐다. 1. 계약 발주 외 거의 모든 업무를 ..

16. 5번의 면접관이 되어보고 느낀 것 下

이전 글 https://doobeom-coding.tistory.com/55 15. 5번의 면접관이 되어보고 느낀 것 上 1. 대학생인 내가 면접관이 될 수 있던 이유 제목을 보고 많은 분들이 "대학생인 당신이 회사에서 면접관을 했다고?"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나는 회사에 10개월간 다니면서, 5번의 면 doobeom-coding.tistory.com 上ㅇ 이번 글에선 면접관으로 경험하고 느낀 3가지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1. 회사의 채용 기준 외, 내가 개인적으로 중점을 뒀던 것 2. 면접관으로서 느낀 +/- 요소들 3. 면접관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글을 전개하기 전에 당부하고 싶은 부분은, 아래 내용들은 채용에 있어서의 사내 기준이나, 규칙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저 여러 번의 면..

15. 5번의 면접관이 되어보고 느낀 것 上

1. 대학생인 내가 면접관이 될 수 있던 이유 제목을 보고 많은 분들이 "대학생인 당신이 회사에서 면접관을 했다고?"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나는 회사에 10개월간 다니면서, 5번의 면접에 참여했고 총 3개 직무의 경력직 면접에 들어갔다. (영업, 운영, 개발) 나는 따지고 보면 신입이고, 인턴(계약직)이고, 대학생이었다. 그리고 회사도 당시 시리즈 B, 150~200명 정도 인원의 스타트업으로 그렇게 작은 규모의 회사는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도, 회사가 나에게 면접관 역할을 준 이유를 추론하면 3가지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1) 면접자가 나와 밀접하게 일할 사람이다 2) 컬쳐핏 면접 3) 1번 시켜보니 괜찮게 하네 1) 면접자가 나와 밀접하게 일할 사람이다 해당 면접자가 나와 밀접하게 일할 ..

14. 하드웨어를 맡게된 PO - 자체 태블릿 제작기 ③ (느낀 점)

자체태블릿 제작기의 마지막 글인 이번 글은, 태블릿을 제작과정에서 배우고 느꼈던 것을 조금 더 적어보고자 한다. 1. 외부사 협업 경험 가장 직관적으로 얻었던 경험을 말하라면 외부사 협업 경험을 들고 싶다. 내가 앞으로 일을 하며 외부 기업과 협업하는 일은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회사는 모든 걸 다 내재화할 수 없기에, 외부 기업과의 협업은 필연적..) 그런 차원에서 앞으로 내가 계속 하게될 일을 미리 체험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경험한 것은 하드웨어를 제작하고 운영하는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은 하드웨어에 국한되진 않았다. 같은 회사 직원과 일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외부사 협업은 여러 측면을 고려해서 일을 진행해야 했다. 사소한 소통방식부터, 서로 간의 업무 방식 이해,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