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일기

[SOPT] ㄷLINK 솝커톤 회고

kdb1248 2021. 12. 8. 14:40

우리 최강 솝커톤 조 ㄷLink~~~!~! 너무 좋은 경험이었기에, 블로그에 회고를 안쓰고 넘어갈 수가 없어서..ㅎㅎ 

아래 5개를 중심으로 얘기를 전개해나가고자 합니다~!

드링크 사진~!

1. 솝커톤 전 준비 과정

2. 솝커톤 전의 느낌

3. 솝커톤 진행과정

4. 솝커톤 끝나고 느낀것 + 조별 회고타임

5. 앞으로의 한마디

1. 솝커톤 전 준비과정

1) 기획 기스더라디오

솝커톤 전.. 진짜 너무 막막했었는데, 기획파트의 남걸, 유진 , 현아 선배림들께서 기스더라디오를 열어줬다. 진짜 솝커톤이 막막했던 YB들에게 한줄기 빛이 아니었을까..?? 그 소중한 말들 들으면서 솝커톤 전엔 어떻게 해야하고, 솝커톤 땐 어떻게 해야하고, 솝커톤 후엔 어떻게해야하는지 조금은 간접체험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또, 진짜 고마웠던 부분은 솝커톤 끝나면 "기획의 역할에 대해 현타가 오고, 기획자로서 내가 재능이 없나?"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는 걸 OB 선배들이 말해줬었다. 그런 얘기를 해줬어서, 솝커톤 끝나고 그나마 타격이 덜했던 거 같다. 이게 내 역량 문제가 아니라, 상황문제에 더 가깝다는걸 한번 들어서..!

 

기더라를 진행해줬던 노션~!

2) 솝커톤 사전준비(자기소개, 노션, 피그마 초대 등)

솝커톤 팀원이 정해지고, 솝커톤 전에 노션에서 해둘 수 있는 걸 이것저것 해뒀던 거 같다. 이 때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더더 힘이 들어갔던 거 같다. 기획으로서 몇안되는 역할이더라도 제대로 해야한다는 압박감? 그래서 기스라 때 들었던 해야할일들을 다 적어놓고,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내가 잘 못하는 부분까지 내가 할려고 하진 않았던 거 같다.(ex. 피그마, 깃허브 초대) 이걸 나보다 더 체계적으로 해줄 디자인, 개발 분에게 부탁했던게 진짜 별거 아니었지만 나름 뿌듯했던..? 실제 앱잼때도 각자가 잘하는 파트의 일이 있기에, 그거까지 내가 하려 하지 않고 그건 그 사람들에게 믿고 맡기는...! 그런부분에 있어서 아주 조금이나마 체험했던 순간이었다. 실제로 난 제플린초대까진 생각못했는데, 민영이가 제플린까지 초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멋지다... 맡기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었다 

우리의 자기소개 페이지...ㅎㅎ

2. 솝커톤 전의 느낌

솝커톤 전의 느낌은 한마디로 "불안" 이 아니었을까? 과연 12시면 잠드는 내가 밤을 새면서 이걸 할 수 있을지, 한 팀을 운영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고, 과연 내가 솝커톤 동안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까... 라는 생각도 정말 많았다. 또, 기획으로서 이 팀을 어쨌든간에 어느정도는 주도해야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어쩌다보니 조장이기도 했기에...) 실제로 아이디어가 완전 넘치는 사람은 아니기도 해서, 짧은 시간에 아이디어를 내고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던 거 같다.

 

 

3. 솝커톤 진행과정

1. 주제 공개후 아이디에이션 과정

두둥... 하고 나왔던 솝커톤 주제는 "공동체". 이 주제에 다들 커뮤니티를 만들어야 하나... 라고 조금 막막했던 거 같다. 

내가 가장 처음한 것은 일정 시간(약 10분정도) 각자 피그마에 생각들을 브레인 스토밍 해보자는 것! 그 뒤 같이 생각한것들 중에 괜찮은 걸 가져가보자~! 라는 얘기를 했었다.

피그마에서 브레인 스토밍 하던 과정

우리 팀이 큰 틀로 잡고 갔던 지점은, 크게 3가지

1) 큰 공동체간 묶으면서도 그안의 작은 공동체간 도전, 경쟁을 시킨다. 

2) 구현을 위해 솝트 내로 규모를 한정하자!

3) 공동체를 묶는데 좋은 수단 중에 하나인 "술자리"를 이용해보자

 

그래서 나오게 된게 SOPT내 술자리 추억공유, 아카이빙 서비스 "ㄷLINK" 였다.

 

또 아무래도 솝커톤이다 보니, 구현가능한 개발 범위, 기능위주로 회의가 돌아갔다. 크게 들어갔던 기능은 2가지모임 만들기(모임명, 참석인원 선택 후 모임 리스트에 추가) 모임 인증하기( 마신 술병수 카운팅해서 기록, 홈화면 파트별 술랭킹에 카운팅해서 들어감)

 

 

이과정에서 느꼈던 건, 확실히 기존에 해오던 기획과는 굉장히 결이 다르다는 것. 특히 이때는 그렇게 까지 느끼지 못했지만, 추후 발표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너무 기능(솔루션)에 문제를 끼워맞추고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보니, 더더욱 나조차도 서비스에 설득이 안되는! 또 이 서비스를 통해서 메인으로 하고 싶은 목적!을 명확히 못정하고 넘어간 것 같다는 생각을 추후에 하게 된다.

 

물론, 솝커톤이라는 한정된 시간안에 최대한 빠르게 컨셉과 기능을 확정하고 바로 개발단계로 넘어가는게 중요하지만... 조금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한 컨셉을 좀더 잡고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든다. 그럼 나도, 내 발표를 듣는 사람도 이 서비스에 대해 더 큰 공감을 했었을것 같고, 발표로직을 짜는데 그렇게 머리를 싸매지 않지 않았을까?

2. 와이어프레임, IA, 노션 정리 

(좌) 첫 와프, (가운데, 우) 디자인 파트의 수정와프

실제로 처음엔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왼편과 같이 아이패트로 민영(디자이너)가 그려줬다. 그런뒤 서버 파트, 기획자와 함께 픽스를 하는 과정을 거쳤고 이 큰 그림을 못들은 사람들도 모두 다 이 서비스가 어떤플로우로 흘러가는지 들어야 한다 생각했기에, 서비스 플로우를 한번 더 전체에게 설명하는 과정을 부탁했다.( 잘했다고 생각한 부분, 기획자는 모든 사람 머릿속에 동일한 그림을 넣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까지 정해진뒤, 그뒤엔 거의 각자의 작업을 진행하는 시간이었다. 디자인은 위 사진 처럼 피그마를 통해 와프를 그려서 클라단에 넘겨줬다. 기획은 IA(1차과제)를 그리기 시작했고, 각 파트별 솝커톤 과제로 나온 것들을 노션에 정리해두는 작업을 진행했다.

서버는 데이터 구조를 포함한 개발전 미리 정리해둘 부분들을 적고, 초기 세팅작업을 했다. 클라도 디자이너의 와프를 보며 초기 세팅을 해나갔다.

 

그렸던 IA 와 노션 체크 테이블

3. 발표준비

 

이부분이 정말 내겐 고뇌의 시간이었던 거 같다. 위에서도 어느정도 언급을 했지만, 빠른시간 내에 기능을 먼저 확정하다보니 그래서 우리가 어떤 "문제"를 건드리려는 거였지? 이 기능이 뭐때문에 나왔지가 불명확했던 거 같다. 또, 팀원들이 생각하는 이 기능의 목적, 이 기획의 의도는 뭐였는지도 약간은 헷갈리게 되었던 상황들이 발생했던 거 같다. 그러다 보니 더더욱 발표로직을 짜기가 어려웠던 시간들이었다. 원래 12시면 자는 사람이기도 해서, 새벽이라 머리가 잘 안굴러간거, 그리고 이 시간동안 열심히 만든 결과물을 최대한 잘 포장해서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조금은 있었던 거 같다.

 

그래도 그 순간순간마다, 옆에서 지영누나(기획) 가 응원해주고, 부담도 낮춰줘서 조금 더 편하게 마음먹고 발표를 준비했던 거 같다. 안나왔으면 하는 내 나쁜 버릇이 나왔다고도 생각했는데, 너무 완벽하게, 신중하게 하려는 부분이 어찌보면 이 불완전할 수 밖에 없는 솝커톤 발표를 준비하는데 일종의 스트레스, 강박으로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다시 자신감을 찾은뒤 수월하게 발표로직을 완성하고, 발표 준비를 해나갔던 거 같다. 난 자신감에 따라 일의 능력도가 달라지는 사람인가?도 엄청 크게 느끼는 순간이었다.

솔직히 이러고 있는게 답답할 만도 한데, 옆에서 부둥부둥해주고, 잘하고 있다고 무한얘기해준 지영누나에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고맙다...!

4. 중간 체크

 

어떻게 보면, 발표준비를 한다는 핑계로 정작 기획자가 해야할 역할인 중간 체크 부분을 잘 하지 못했던 것도 굉장히 아쉬웠던 부분중 하나다. 초반에는 그래도 조금했던 거 같은데, 이런 중간 체크, 진행상황공유를 좀 더 해나갔다면 막판에 우리가 구현가능한 범위로 좀 더 좁혀서 더 안정적인 결과물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내가 이사람들을 오히려 방해하는 건 아닐까의 눈치와, 그래도 팀적인 부분을 위해 체크하는 것 이 두가지 사이에서의 줄타기를 적절히 잘 하는 게 기획자의 역할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팀원들은 각자 자신의 task에 집중하면서도, 기획은 전체 팀의 방향이 현재 "알맞은 속도"로 , "적절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봐야하니까..! 그래서 방해하는 것 같아 눈치가 보이더라도 용기내서 진행상황을 체크하고 공유하는게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런 진행상황 체크가 덜 부담되도록, 첨부터 이시간에 체크를 하겠다 공지하는 것도 괜찮다고 느꼈고(사람들도 아 이때쯤 이걸 하니, 그걸 인지하고 있어야지 덜 부담을 느낄테니!)

 

5. 최종 결과물

실제 만들어진 스플래시와 뷰

(아랜 시연영상파일!)

kakaotalk_1637491922363.mp4
1.79MB

이 짧은 시간내에 이런 결과물을 만들어낸 디자이너, 개발자 선생님들한테 정말 감탄했던 순간이었다... 이게 진짜 가능하구나... 저사람들 대단하구나...! 지영, 민영, 채원, 소연, 승현, 은주, 수아, 지윤 다들 최고야..! 

 

 

6. 발표

 

실제 발표 사진

가장 마지막 발표여서 더더 그냥 재밌게, 전달되게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다들 피곤한걸 알다보니!! 그래서 평소보다도 조금더 과하게 발표했던 거 같기도...ㅎㅎ 그래도 우리의 주제가 술자리였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생각이었던 거 같다. 적어도 우리 팀 사람들은 발표 잘했다고 해줬으니, 그것만으로 만족했던 발표였다. 뭔가 발표를 준비하면서 기존에 해왔던 발표와는 조금은 다른 느낌이었던 거 같다. 텍스트로 한마디씩을 던지는 느낌? 서비스에 대한 발표라서 더 그런건진 몰라도...! 그래서 뭔가 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느낌을 받았던 거 같다. 

기능 부분을 어떻게 설명할까 고민하다, 실제 사용자의 플로우대로 설명했던 부분도 나름 괜찮았던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기능별로 나누면 오히려 복잡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을 하나의플로우로 보여줬으므로..! 그렇게 시연영상까지 딱 5분에 맞춰 발표를 마무리 했다.

 

 

4. 솝커톤 끝나고 느낀 것+ 조별 회고타임

솝커톤 회고 노션페이지.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앞으로! 를 적었었다.

솝커톤이 끝나고 약 2주 후 팀 회고를 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전반적으로 회고를 하면서 느낀점은, "내가 몰랐던 부분들이 많구나. 그리고 모든 파트가 아쉬웠던 점이 있었구나" 였다.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대로, 클라에게 빨리 디자인을 못넘겨줬던 혹은 개발자에게 넘겨주는 과정에서 사소한 실수에 대한 아쉬움. 클라는 클라단대로 API를 모두 다 붙이지 못한 것들, 서버는 기획을 너무 기능에 맞춰 자르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 등등... 

회고를 하면서 내가 몰랐던 각 파트의 아쉬움이 있다는 건 그만큼, 내가 사람들의 중간체크에 신경을 많이 못썼기 때문아닌가 싶고, 내가 발표에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중간 단에서 소통연결고리 역할을 좀 더 잘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남았던 거 같다.

 

그래도 솝커톤을 하길 잘했다고 느꼈던 부분은 실제 실행단에서 많은 협업을 하진 못했던 거 같지만, 솝커톤이 끝나고 나서 아 기획자가 이럴때 이런부분에 들어가준다면 팀이 더 잘 굴러갈 수 있겠구나를 조금이나마 느꼈던 거 같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 를 위해서 솝커톤이 도움됐다기 보다는, 기획자의 역할, 그리고 그 역할이 필요한 순간들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됐던 거 같다.

 

5. 앞으로의 한마디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기획자라고 생각한다. 어떤 부분에 기획자가 개입해야하는지도, 그리고 실제로 내가 기획한 서비스에 대한 개발이 들어갈때는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할지 등... 기획파트의 세미나는 끝났지만 나혼자 공부해야할 요소들이 더 많아질 것 같다. 기획경선이 며칠 앞으로 남았지만, 메인 PM이 되든, PM이 되든 기획자로서 여러 지점들을 고민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팀의 운영, 서비스의 운영 등등에 대해서.. 그리고 또다른 기획자와의 협업에 있어서..!

 

아마 기획경선 발표가 끝나고 정말 메인 PM이 된다면, 일정 계획 개발 팀빌딩 전 할일들의 정리를 열심히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좀 걱정도 되지만, 붙어서 열심히 그런 고민을 할 수 있도록 남은 발표도 한번 잘해봐야겠다..!

메인 PM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재밌게 해보자..! 언제 내가 한학기 동안 고민해온 서비스, 그 결과물을 200명 앞에서 발표해보겠냐~!

결과가 어떻든 후회 안남게 최선을 다해봅시다!! 홧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