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T] 나도선배 앱잼 회고 3_개발자 팀빌딩
이번 글에서는 개발자 네트워킹 과정과, 실제 개발자 팀빌딩을 거쳐 개발 팀원들을 모셔왔던 과정에 대해 이전 글들에 비해선 간단히
적어보려 한다.
3. 개발자 팀빌딩: 개발자 네트워킹 및 개발자를 모셔오는 과정(12/27~1/2)
1) 개발자 네트워킹 이전(~12/27)
SOPT에서 준비해주는 개발자 네트워킹 이전에도, 개발자 분들 중 열정 넘치는 일부는 포트폴리오를 먼저 보내주기도 했었다. 이런 포트폴리오를 받아보면서, 왜 이사람들을 우리 팀에 오고 싶은지 파악을 해보려 했다.
실제 기-디 팀빌딩에서와 개발 팀원을 뽑는 가장 큰 기준은 다르지 않았다. 물론 개발적인 실력, 우리가 구현하려는 걸 구현해줄 수 있냐. 이것도 중요한 요소였지만, 우리 팀의 전체적인 팀분위기와 잘 맞을지, 우리가 전체적으로 가져가려는 가치(빠른 릴리즈와 사용자 보기)에 공감을 하는지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다.
개발잘하는 사람이야 SOPT내에 정말 많은데, 우리팀, 우리 서비스에 들어오고 싶은 이유가 있는 분들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2) 개발자 네트워킹(12/27~28)
개발자 네트워킹은 기디 네트워킹 때보단 좀 더 팀별 자율에 맡기는 구조 였다.
팀 내에서 20분정도 공통 설명(와프, 브랜딩, 팀문화, 로드맵) 을 진행하고, 그 뒤엔 자유 Q&A나, 메인 PM과 1:1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때 눈에 띄었던 분들은 아무래도, 이미 들은 공통 설명이라 똑같은 내용을 듣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양일 모두 혹은 매타임 모두 참석해주는 분들. 그만큼 이 서비스에 진심인 분들이라고 느껴졌었던 거 같다.
또, 1:1로 이야기를 할때 왜 이팀, 이서비스에 들어오고 싶은지에 대해 본인만의 이유를 설명해주시는 분들이 인상적이었던 거 같다. 지금 기억에 남는 건 아마, iOS 파트인 지은이랑, 정빈이 였던 거 같은데 지은이는 앱잼 4회차인 입장에서 왜 나도선배를 해보고 싶은지 개발적인 부분에서도, 팀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얘기를 해줬어서 그게 기억이 난다. 정빈이 같은 경우는 초기 창업 팀에서도 일해보고 했어서 그런 창업적인 가치 측면이랑 우리 서비스랑 잘 맞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 같고, 본인이 일을 하는데 그게 선발에 있어서 마이너스 요소가 안될 수 있도록 어필+ 이부분에 대한 질문을 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일 하면서 앱잼을 한다는게 우려는 됐지만, 파트간 소통, 파트내 소통만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면 그건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전달을 했었고, 실제로 정빈이는 일하는게 티가 안날정도로 매우 열심히 했었다.
그리고 은주랑, 은지누나도 기억에 꽤 남았었다. 은주같은 경우에는 아요 분들이 다같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왜 나도선배에 가고 싶은지 이유를 아주 연설을 하다 시피 해줘서... 와 이친구 진짜 진심이구나..를 느꼈던 거 같고. 어찌보면 솝커톤에서 짧게, 영훈이형이랑은 행사에서 짧게 마주한 것인데 그 순간들을 좋게 봐주고 이 팀을 선택해준 것이 되게 고마웠던 거 같다.
은지누나는 어찌보면, 개발자 중에서도 나와 제일 밀접(?) 했던 사람 이었다. 기획경선 이전에도 2~3번정도 개발관련 상담을 누나와 진행했었고, 기디 팀빌딩이 된 후에도 여러 질문들을 은지누나와 진행했었다. 그렇다보니, 내 기획에 대해 제일 이해도가 SOPT에서 높았을 거다. 그렇게 계속 함께 했었기에, 정말 같은 팀을 하고 싶었던 사람이었고, 네트워킹 데이를 하면서 서버 개발자들을 우리팀 부스에 델고 와줬던 사람이었다. 이 당시에는 누나가 다른 팀에 가고 싶어서 미안해서라도, 서버개발자를 꽂아주고 가려는 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었던 해프닝도 있었다.
3) ~개발자 팀빌딩(1/2)
우선 아요 같은경우는, 팀빌딩이 너무 수월했다...ㅋㅋㅋㅋㅋㅋ 아요 내에서 이 셋은 나도선배 가겠다가 너무 확고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다른 아요 개발자 자체가 우리팀에 컨택하지를 않았다. 그래서 무난무난하게 아요팀빌딩은 흘러 갔다.
(너무 무난하게 흘러가서, 아요팀빌딩 할때 화장실가서 렌즈 뺐떤..)
그리고 실제로, 이 사람들이랑 함께하고 싶었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여러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앱잼 4회차 짱짱리드 지은이. 아요로 돈벌고 있고, 창업쪽에 있어서도 아는게 많은 정빈이. 아요가 첨이지만, 솝커톤 때 열정 넘치던 모습을 내 눈으로 직접 봤던 은주까지. 아요 어벤져스..ㅎㅎ
안드 같은 경우는 A시드로 행사 때 알게된 호택이형이 들어왔다. 행사 때부터 정말 좋은 형이라는 걸 느끼고 있었고, 안드 개발에 있어서도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더 함께 하고 싶었다. 또 아요리드 지은이랑은 전 기수에 차로 라는 서비스로 앱잼을 함께 했었기에, 조합상으로도 좋을 거 같았다..ㅎㅎ 포폴도 제일먼저 보내준 개발자로 기억을 하는데, 그만큼 더더 호택이형은 안드에서 원픽이었던 거 같다.
형기같은 경우는 미지의 인물이었고, 따로 포폴에서도 갠톡에서도 엄청난 어필을 해주진 않았어서, 우리팀에 올까?라는 생각을 했었었다. 하지만 실제로 앱잼을 하면서, 형기라는 존재가 뭐랄까 우리팀의 감초?같은 역할이었다고 해야하나...ㅎㅎ 그래서, 오히려 예상치 못한 인물이었지만 더 고마웠던 존재였던거 같다.
마지막 혜빈이 같은 경우에는, 원래 정말 같은 시드에 강력하게 우리팀 어필을 해줬던 사람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많은 생각을 했었었다. 근데, 팀빌딩 직전에 뷰를 아예 짜오는... 모습을 보면서 와 이열정이면 안뽑을 수가 없다...라고 생각을 했었던 거 같다. 그만큼 서비스에 팀에 대한 열정이 많이 느껴졌던 거 같다. 또 추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혜빈이까지 해서 서울여대 출신만 팀원의 5명을 차지했다는...ㅋㅋㅋㅋㅋ 그만큼 해당 학교에 이서비스의 니즈가 있다는 걸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던 거 같다.
서버 같은 경우엔 A시드에 대한 고민이 계속 있었다. 그러다가 막판에 주현이가 오게되었다. 솔직히 정보가 너무 없었고, 두리번을 했다는 사실 밖에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주현이도 팀에 없었으면 안됐을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너무 열심히 하기도 했고, 서버 3명사이에서 중심을 정말 잘 잡아주는 리드였다고 생각한다. 또 개인적으로도 특유의 성격이 팀 내에서 정말 좋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팀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능력이 있달까...
또 워낙 리액션도 좋고, 많이 사회화된 T같은 친구라서 차가워보이면서도 따뜻한 모습들이 나도 여러 팀원들도 주현이한테 많이 의지 했던 것에 한몫 했던 거 같다.
은지누나 같은 경우는 우리팀에 안오는거 아냐?라고 걱정을 오히려 했었는데, erd를 거의 미리 다 짜올 정도로 준비를 하느라 포폴 발송이 늦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내 서비스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개발자로서 팀에 왔다는게 너무 좋았고, 행복했던 거 같다.
마지막 지원이! 지원이는 행사조 때문에 알게 되었었는데, 나도선배 팀원중에 우리 학교에 다니는 유일한 팀원이었다. 실제로 서버실력이 C시드 실력이 아니기도 했고, 여러 개발, 기획적으로 경험이 많았던 친구라 정말 팀에 큰 도움이 되었다. 또, 학교 상황을 알고 있는 팀원이기에 그것도 서버로 참여했기에 여러 데이터 테이블 구조를 짜거나, 데이터 형식을 지정하는데 더 수월하게 만들어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기획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조언을 해주고, 빈틈을 많이 찾아줘서 정말 고마웠던 팀원이다.
뭔가 쓰다보니, 개발 팀빌딩 당시와, 현재 느끼는 것과 섞인 거 같은데 각 팀원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들은 추후 쓰게 될 앱잼회고_개발자와의 협업 부분에서 잘 녹여 보겠다.
이렇게 개발자 팀빌딩까지 오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었던 거 같고, 누가 우리팀에 오게 될지, 오는 팀원이 아무도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많이 했었던 거 같다. 하지만, 우리팀은 모든 인원이 바로 지원을 했고, 정말 오고 싶어서 왔다는 것이 느껴졌기에 더 행복했던 거 같다. 기획을, 그리고 기디 팀빌딩 기간을 잘 못 보내지 않았구나 느끼게 해주는 순간이었다.
또, 상세하게 내가 어떤 사람이고, 우리팀이 어떤 팀인지를 잘 밝혀서 그런지는 몰라도 결이 잘 맞는 사람들이 들어왔던 거 같다. 서비스에 대한 욕심 측면이든, 팀 전체적인 분위기 측면이든. 잔잔하면서도, 우리끼리 재밌고, 지속적으로 이어나는 분위기. 그러면서도 자기일에 대해 정말 열정적으로 대하는 태도까지.
4명에서 13명의 팀원이 되며 부담도 더 커졌기도 했지만, 정말 하나의 가족같은 팀이 완성되었던 첫 시작이어서 지금도 기억에 남는 거 같다.
아무도 눈치를 못챘겠지만, ob-yb 비율이나, 성격적인 조화나 여러 측면에서 나름 고민을 하면서 팀원을 뽑았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운좋게 잘 맞아떨어져서 이렇게 좋은 팀원들을 만나게 된거 같다.
이 팀원들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3주간, 그리고 그 이후 작업을 해나갔는지에 대해선 다음 블로그 글에 적어보겠다.